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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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오랫동안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해 살아온 이유진의 ‘몸 에세이’입니다. 남다른 몸을 지닌 자가 우리 사회에서 경험할 수밖에 없는 고통에 관한 기록과, 불화에서 화해로 향하는 몸과 자아의 관계에 대한 내밀한 고백이 이 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정상성’에 대한 완고한 편견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다른 몸은 늘 타인의 호기심이나 동정심, 그도 아니면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은근하거나 노골적인 시선을 피하기 어렵고, 충고와 제안을 가장한 말의 비수들이 날아와 가슴에 꽂히기 예사입니다. 저자의 아토피가 우울감으로 이어지고 우울감이 깊어져 병증이 된 것은, 아마도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은 순간이 드문 일상 속에서, 그러나 저자는 아토피와 우울증에 함몰되어 가라앉거나 그와 맞붙어 싸우다 쓰러지는 대신 그 둘을 ‘껴안고’ 공존하기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길을 잃고 헤매던 수많은 날들에 빛이 되어준 것은 ‘페미니즘’과 ‘글쓰기’였습니다. 그 둘을 날개로 얻은 덕분에 바깥세상으로 날아오를 용기를 얻고, 있는 그대로의 몸과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을 배웠다 할까요.

 

지금도 여전히 ‘건강 약자’인 그에게 하루는 길고 고단하며 때로는 가혹하기까지 합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주 넘어지고, 훌쩍이고, 또 자기만의 동굴에 스스로를 격리하고픈 유혹에 종종 빠지곤 하지요. 그럼에도 이제 그는 이렇게 말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살아서 작은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이 책을 통해 제 몸에서 흘러나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몸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 경험을 말로 전하거나 글로 쓰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통과한 말과 글이 빚어낼 세상은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충만할 것”이라는 저자의 예견이 실현될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또 기다립니다.

 

[책 속의 문장]

- ‘보통’의 몸들 앞에서 자주 초라해지고 남몰래 더 작아졌다. 그처럼 쪼그라드는 나를 받아들이기가 부끄러워서, 나는 몸과 나를 분리하려 끊임없이 노력했다. 비록 네 몸은 이렇지만 진짜 너는 달라. 명령인지 혹은 속삭임인지 모를 이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수치스럽지 않은 척하며 매일 집밖으로 나갔다.

 

- 쓰기를 멈추면 삶의 ‘빈 칸’이 더 많아진다. 내가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쓰지 않으면 무엇도 알 수 없고 결코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한 편의 글을 쓰면 하나의 허들을 넘는 것 같다. 다음 허들을 또 넘기 위해 나는 계속 쓰는 사람, 쓸 수 있는 몸이고 싶다.

 

- 상담 과정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저절로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배우며 깊어진다. 그리고 살아갈 힘이 된다. 내가 힘들고 슬펐던 순간 사촌오빠가 해준 말은 삶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게 했고, 나를 살리는 힘이 되었다. “유진아, 너는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야. 어디에 있어도 반짝반짝 빛나. 너는 그렇게 숨길 수 없는 빛을 가진 사람이야.” 반짝임을 잃지 않겠다. 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저자 소개

 

인생의 거의 전부를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살아왔다. 우울증과 불면증, 자살충동으로 20대부터 심리상담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적극적 치료를 중단, 보류한 ‘중증 아토피 성인 환자’로서 몸의 고통과 심리적 불안을 껴안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약자'이자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은 차별과 혐오에 눈뜨게 해주었고, 나와 타인 누구든 '억울한 것'은 참지 못하는 페미니스트로 키워주었다. 글 쓰는 사람이 되는 게 오랜 꿈이었는데, 역설적이게도 아토피로 인해 시간과 존재가 부유한 시기 글을 써서 계속 살 수 있었다. 병을 통해 고통을 직면하는 용기와 수용하는 힘을 얻는다. 페미니즘을 통해 세상과 나를 더 사랑하고 껴안는 법을 배운다. 글쓰기와 기록을 통해 세상에 말 걸고, '다른 존재'들 옆에 가만히 서고 싶다. 젠더교육 강사와 타로 리더로 활동 중이며, 전북 남원에서 협동조합마고와 공간 '살롱드마고'를 공동운영하고 있다. yofemi@naver.com

 

몸말난씀(@dear.mybod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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